아기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엄마가 많으실텐데요. 베이비 사인을 사용하면 아직 말 못하는 아기와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베이비 사인이란 무엇인지,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은지, 베이비 사인의 장점 등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베이비 사인이란?

베이비 사인이란 간단한 수화나 제스처를 사용해 아직 말을 못하는 아기와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입니다.

베이비 사인은 미국의 아동 심리학자에 의해 연구·제안되어 1990년대 이후 미국에서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 퍼졌습니다.

언어를 사용해 대화를 하려면 입 주위의 근육과 언어 능력의 발달이 필요한데, 어린 아기는 이런 능력이 아직 미숙합니다.

한편, 손이나 손가락은 비교적 일찍부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수화나 제스처를 이용한 베이비 사인을 사용하면 빠르게 아기와 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 베이비 사인을 시작하는 시기는?

아기의 발달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베이비 사인을 시작하는 시기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대략적인 기준으로는 생후 6개월 이후, 아기가 혼자서 앉을 수 있게 되고 손가락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가르칠 수 있다고 합니다. 걸음마를 시작하고 나면 더 빨리 사인을 기억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베이비 사인을 가르치는 방법은?

평소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즐기며 가르친다

평소 생활 속에서 아기에게 말을 걸때 손동작을 곁들이는 것이 베이비 사인 교육의 기본입니다.

베이비 사인을 가르치는 시간을 따로 만들거나 하루에 몇개까지 사인을 기억하게 하려고 벼를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의 눈을 보고 천천히 말을 걸면서 베이비 사인을 보여주세요.

매일 매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즐기면서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엄마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이 모두 공통된 사인을 사용하면 더 빨리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우선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인부터 가르친다

베이비 사인을 처음 가르칠 때에는 단순한 몸짓으로 일상에 생활에 밀착된 "맘마", "먹는다", "마신다", "모자" 등의 사인을 먼저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그림책을 읽어줄 때나 노래를 하거나 손놀이를 하면서 베이비 사인을 사용하면, 아기가 흥미를 갖기 쉽다고 합니다.

아기에게 가르치는 것이 자신이 없는 분은 부모교실과 같은 강의에서 하는 베이비사인 교실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 시판 중인 책이나 DVD 등의 교재를 통해 독학으로 배울 수도 있습니다.

| 베이비 사인의 장점

 모자의 정이 깊어진다

아기가 배운 사인을 쓰는 모습은 매우 사랑스럽고, 또 일찍부터 커뮤니케이션을 취할 수 있어서 모자의 정이 깊어진다고 합니다.

육아 스트레스가 낮아진다

"젖을 먹고 싶다", "공으로 놀고 싶다" 등 아기의 요구를 베이비 사인을 통해 알 수 있게 되면 아기도 엄마도 스트레스가 줄어 일상이 더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아기의 건강,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아프다"라는 뜻의 사인을 익혀놓으면 일찌감치 아기가 아프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병이나 상처를 눈치챌 수 있습니다. "위험하다", "뜨겁다" 등의 사인은 아기에게 위험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휘가 풍부해진다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베이비 사인을 사용하던 아기는 그렇지 않은 아기보다 어휘력이 풍부하다고 하는 결과가 나온바 있습니다.

| 베이비 사인에서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초조함은 금물

베이비 사인을 가르칠 때는 너무 필사적으로 가르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심히 사인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기가 좀처럼 사인을 따라하지 않아서 초조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베이비 사인을 가르치기 시작한 후 당분간은 아기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중이기 때문에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가르쳐주세요.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는다

아기에게 너무 기대를 하게 되면 원래 베이비 사인의 의미가 사라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도 아기가 따라하지 않는 베이비 사인은 아기가 흥미가 없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아기가 할 수 있게 된 베이비 사인을 사용해서, 엄마와 아기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또한 언어 치료사에 의하면 베이비 사인만으로 의사표현을 하다보면 언어 발육이 늦어진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베이비 사인은 어디까지나 의사 소통의 보조도구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